한국 골프 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쌍둥이 형제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25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공평안(26)씨가 386야드를 날려 1위에 올랐다. 공씨의 쌍둥이 동생 정안(26)씨는 381야드를 때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2차 예선에서 공평안 씨가 우승하고 정안 씨는 4강에 머물렀지만 정안 씨가 7월 3차 예선에서 2위에 올라 결선 티켓을 잡았다.
둘은 볼링 선수 출신의 아버지 영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란히 골프에 입문한 뒤 건국대 골프학과 2학년을 마치고 동반 휴학, 현재 연습장에서 각각 레슨코치로 활동 중이다. 공평안 씨는 "형제끼리 가끔 내기골프로 경쟁심을 키우는데 골프실력이 백중세라 재미와 함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세미프로인 공평안 씨는 지난해 일본대회 챔피언 박성호와 함께오는 9월13일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드라콘장타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주관하고 장타 전용 드라이버로 유명한 웍스골프가 주최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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