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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한중정상회담/ 이영애·장나라 깜짝 초청 '밝아진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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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한중정상회담/ 이영애·장나라 깜짝 초청 '밝아진 만찬'

입력
2008.08.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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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만찬 행사에는 한류스타 영화배우 이영애와 가수 장나라가 깜짝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영애는 양 정상들과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함께 했으며 후 주석과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장나라는 만찬 도중 중국 노래와 한국 노래를 번갈아 부르는 약식 공연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ㆍ재계 관계자들만 만찬에 참석할 경우 다소 분위기가 딱딱하게 흐를 가능성이 있어 중국 관계자들에게도 친숙한 두 한류스타를 만찬에 초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후 주석의 방한이 중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될 것에 대비해 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정상 간 만찬이 진행됐다는 점과 한국 측에서 후 주석 일행을 극진히 환대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현지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 중국 내 혐한(嫌韓) 감정을 조금이나마 다독이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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