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먼다오(金門島) 전투에서 종군 기자로 활동하다 숨진 최병우(崔秉宇)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겸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의 위패가 24일 진먼다오 타이우산(太武山) 충렬사(한국의 국립현충원에 해당)에 봉안됐다.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들은 최병우 선생 등 진먼다오 전투에서 숨진 종군기자 6명의 위패가 전투 발발 50주년을 맞아 충렬사에 봉안됐다고 보도했다.
최병우 선생은 중국군이 1958년 8월 23일부터 44일간 진먼다오 150㎢ 지역에 47만발의 포탄을 퍼부은 포격전인 ‘8ㆍ23 포전’의 종군기자로 활동하던 중 그 해 9월 26일 상륙정을 타고 진먼다오 상륙을 시도하다 배가 전복돼 일본 요미우리신문 기자 1명, 대만 기자 4명, 대만 군인 5명과 함께 순직했다. 최 선생은 광복 후 종군기자로 활동하다 순직한 최초의 한국 언론인이다.
대만 언론들은 “외국 기자들이 충렬사에 모셔지기는 처음”이라며 “위패 합사는 당시 포격전을 취재했던 군사뉴스연구회 야오줘치(姚琢奇) 회장이 제안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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