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와 미국 농구가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 군단'의 이름값을 해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베이징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2004 아테네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개인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13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찔러준 패스를 앙헬 디마이라(벤피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 결승골을 뽑아냈다.
프로 선수들의 전면 참가가 허용되는 대신 연령 제한(23세 이하)과 와일드 카드(연령 제한 초과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 축구에서 2연패를 차지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07 캐나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는 아테네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스페인을 꺾고 8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미국은 24일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드웨인 웨이드(27점ㆍ마이애미)와 코비 브라이언트(20점ㆍLA 레이커스) 등의 활약으로 스페인을 118-107로 꺾고 우승, '드림팀'의 명예를 회복했다.
스페인은 리바운드에서 우위(37-31)를 점하는 등 투지 넘치는 경기를 폈지만 한 수 위의 개인기를 과시한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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