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전사들이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13개ㆍ종전 12개) 달성을 눈 앞에 뒀다.
한국 야구가 예선전에 이어 또 다시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태권도의 황경선(22ㆍ한국체대)은 한국선수단에 11개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선수단은 23일 야구가 우승을 하고, 태권도의 차동민(22ㆍ한국체대)이 금빛 발차기에 성공할 경우 1988년 서울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이상 12개)를 넘는 역대 최다의 금메달을 획득한다.
한국 야구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신(新)일본 킬러' 김광현(SK)의 눈부신 역투와 이승엽(요미우리)의 짜릿한 역전 2점포를 앞세워 6-2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야구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쿠바를 상대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승부는 2-2 동점이던 8회말에 갈렸다. 1사 1루에 볼 카운트 2-1로 끌려가던 이승엽이 일본의 마무리 이와세가 던진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담장을 넘겼다. 역전 투런 홈런.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동주의 중전안타와 고영민(이상 두산)의 좌월 2루타, 강민호(롯데)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 야구의 승전보가 이어지자 황경선은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답했다. 황경선은 결승에서 카린 세르게리(캐나다)를 2-1로 꺾고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의 한을 풀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37초전 오른발 뒤차기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인 차동민은 23일 남자 80㎏ 이상급에 출전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출전 체급(4체급) 싹쓸이 금메달'을 노린다.
100m, 2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유세인 볼트(22ㆍ자메이카)는 남자 400m 계주에서도 세계신기록(37초10)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한국 복싱의 희망' 김정주(27ㆍ원주시청)는 웰터급(69㎏) 준결승전에서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6-10 판정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징=허재원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