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복당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13일 복당이 사실상 확정된 후 “민주당의 투쟁 공간은 국회”라고 주장,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1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내게 의견을 구한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21일에도 KBS사장 해임과 관련, “공영방송사 사장의 임기 보장을 위해 대통령이 갖고 있던 ‘임면권’을 ‘임명권’으로 개정했다”는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을 소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던 박 의원의 발언을 통해 정부의 언론정책을 반박하려는 민주당의 포석인 셈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박 의원을 통한 동교동계와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경색된 대북관계에 있어 박 의원의 노하우를 기대하고 있다. 박 의원도 통일외교통상위를 희망했다. 박 의원은 당 안팎의 시선에 대해 “의정활동을 통해 당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며 “전면에 나서기보다 당이 국민 지지를 얻도록 지도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톤을 낮췄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