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나는 왜 네 생각만 하고 살았나 이윤학 지음.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출신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시인의 첫 시선집. 지금까지 낸 7권의 시집에서 연시(戀詩)를 가려 뽑았다. ‘죽는 날까지/ 배 속이 타들어가도/ 누군가를 부르지 않는 해바라기여// …// 너는 평생동안/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먼 곳에/ 통증을 모셔놓고 살았으니’(‘해바라기’) 생각의나무ㆍ144쪽ㆍ9,000원.
▦오래된 농담 이재무 지음. 등단 25년을 맞은 시인의 시선집. 첫 시집 <섣달 그믐> (1989)부터 제7시집 <푸른 고집> (2004)까지의 일곱 권 중 호평 받은 시들을 수록했다. 손택수 시인은 “따라 읽다보니 그는 시를 ‘쓰기’보다 시를 온몸으로 ‘살아내고자’ 하는 시인에 속한다는 판단이 섰다”는 발문을 썼다. 북인ㆍ156쪽ㆍ7,000원. 푸른> 섣달>
▦제대로 된 혁명 D. H. 로렌스 지음.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 의 작가 로렌스는 영미문학 대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 1,000여 편 중 152편을 골라 묶은 책이다. 불행했던 어린 날, 스승 부인과의 불륜, 성애 예찬, 자본주의 비판, 죽음에 대한 사유 등 시인의 일대기가 시를 통해 펼쳐진다. 류점석 옮김. 아우라ㆍ375쪽ㆍ1만4,000원. 채털리>
▦행복한 프랑스 책방 마르크 레비 지음. 파리의 서점 직원 마티아스는 런던 프랑스인 마을에 와서 같이 살자는 건축가 친구 앙투앙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철없는 두 30대 남자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이 개성 강한 이웃들 이야기와 따뜻하게 어우러진다. 건축가 출신 프랑스 작가의 2006년 장편. 이혜정 옮김. 노블마인ㆍ392쪽ㆍ1만1,000원.
▦숲의 가족 아모스 오즈 지음. 이스라엘 대표 작가의 환상소설. 모든 동물이 산귀신을 따라가 버려 사람만 남은 마을. 어른들은 동물의 존재를 언급하거나 숲에 들어가는 것을 금기로 여긴다. 어린 마야와 마티가 숨은 진실을 찾으러 숲에 들어간다. 억압과 규율, 은폐된 진실에 관한 알레고리가 담겼다. 박미영 옮김. 창비ㆍ144면ㆍ9,500원.
▦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지음. 극작가ㆍ소설가로 독일 문단에서 중요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가의 1981년 에세이로 국내 초역이다. 사랑, 고향, 문학, 회상 등 네 주제를 연작 형식으로 다루며 현대 사회의 상업화, 기계화, 인간 소외 문제를 파헤친다. ‘을유세계문학전집’ 제7권. 정항균 옮김. 을유문화사ㆍ264쪽ㆍ1만원.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마르셀라 세라노 지음. 미국 고전 <작은 아씨들> 을 리메이크한 칠레 소설. 칠레의 단란한 네 사촌 자매는 1973년 피노체트 쿠데타 즈음의 불행한 사건들로 고향을 떠나 서로 다른 현실에 처한다. 현대 여성들이 겪는 보편적 문제를 섬세하게 묘파한 작품. 권미선 옮김. 문학동네ㆍ376쪽ㆍ1만1,000원. 작은>
■ 실용ㆍ경제
▦서울 이런곳 와보셨나요 100 박상준 글ㆍ허희재 사진. 이태준의 옛집인 성북동의 '수연산방', 백범 김구가 숨을 거둔 '경교장', 회현동의 중고 LP 상가, 방산시장 베이커리 골목 등 서울의 가볼만한 곳 100곳을 소개했다. 한길사ㆍ936쪽ㆍ2만8,000원.
▦중국 개혁개방 30년 송승엽 지음. 중국 대사관에서 3차례 근무했던 베테랑 외교관 출신의 저자가 크고 작은 중국의 변화와 개혁, 천안문 사태 등 일련의 사건의 흐름을 예리한 눈으로 분석한다. 휴먼비전ㆍ289쪽ㆍ1만2,000원.
▦전설의 리더, 보 보 스켐베클러ㆍ존 U.베이컨 지음. 1969년 미국 미시간대 미식축구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21년간 85%의 승률을 기록한 보 스켐베클러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경이적인 승률을 일궈낸 리더십을 설명했다. 김소연 옮김. 서돌ㆍ432쪽ㆍ1만3,500원.
▦카니발 로드 유경숙 지음. 중견 공연기획자인 지은이가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멕시코시티의 연극,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 마티네의 낮 공연 등 1년 간 세계각국의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쓴 세계문화 관람기. 동아일보ㆍ415쪽ㆍ1만3,800원.
▦엄마는 전략가 민성원 지음. 공부전략 컨설턴트인 저자가 제시하는 명문대 입학 로드맵짜기 가이드. 무턱대고 자녀를 학원으로 내모는 부모, 아이의 실력만 믿고 손놓아 버리는 부모 등에게 경각심을 깨운다. 예담ㆍ268쪽ㆍ1만1,000원.
▦아이 마음 부모 생각 김환 지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자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마음' '성취하고 싶은 마음' '표현하고 싶은 마음' '제 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으로 구별하고, 아이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도록 40가지 조언을 모았다. 바오로딸ㆍ212쪽ㆍ8,500원.
■ 교양ㆍ학술
▦문화의 패턴 루스 베네딕트 지음. 원시 부족들이 근대 서구 문명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관습과 전통이 인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저자의 사망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번역됐다. 이종인 옮김. 연암서가ㆍ418쪽ㆍ1만3,000원.
▦일본은 사죄하고 싶다 오누마 야스아키 지음. 종군 위안부 위로금 지급을 위해 설립된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의 활동을 정리했다. 기금의 한계, 식민지 지배에 대한 한ㆍ일 양국의 입장차를 확인할 수 있다. 정현숙 옮김. 전략과 문화. 263쪽ㆍ1만2,000원.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강신주 외 지음. 소설가, 시인, 시민운동가 등 기성세대들이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 새로운 미디어로 자신이 만든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청소년 세대에게 주는 조언을 모았다. 바이북스ㆍ279쪽ㆍ1만2,000원.
▦남과 북을 만든 라이벌 역사비평 편집위원회 엮음. 박정희와 김일성(정치), 이병도와 김석형(역사), 조택원과 최승희(무용), 윤봉춘과 문예봉(영화) 등 남북 정부 수립 이후 60년간 7개 분야에 영향을 발휘했던 라이벌을 비교했다. 역사비평사ㆍ296쪽ㆍ1만3,000원.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BㆍF 스키너 지음.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저자의 대표작. 자유와 존엄을 누리는 인간 내면의 자율적인 존재가 인간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인간행동을 다듬어 나간다고 주장한다.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ㆍ320쪽ㆍ1만5,000원.
▦김지운의 숏컷 김지운 지음. <놈놈놈> 의 감독인 지은이의 에세이. DVD를 사랑하게 된 이유, 최민식 김혜수 스즈키세이준 등에 대한 배우론과 흥행작 <놈놈놈> 의 제작기를 함께 엮었다. 마음산책ㆍ296쪽ㆍ1만2,000원. 놈놈놈> 놈놈놈>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