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만 하더라도 성인 남성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0명 중 7명꼴이었다. 그러나 8년 여 만에 이 숫자는 4명으로 격감했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19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작년 말 보다 1.6%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10명 가운데 4명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셈이다. 2000년의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67.6%으로 10명중 대략 7명이 담배를 피웠다.
이런 추세라면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올해 말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인 여성의 흡연율도 1992년 5.1%에서 2002년 6.0%까지 올랐으나, 6월말 현재 3.7%로 크게 떨어졌다.
또 전체 흡연자 가운데 하루에 1갑 이상 피운다는 비율도 작년 말 보다 4.3%포인트 줄어든 13%에 그쳤다.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도 20.8세에서 21.3세로 늦춰졌다.
연령대별 흡연률은 30대 성인남성이 52.1%로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은 2명중 1명이 흡연자라는 얘기다. 이어 20대 43.1%, 40대 42.5%, 50대 32.5%, 60세 이상 23.8% 등으로, 직장생활을 본격화하는 30대에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다가 40대부터는 서서히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의 흡연율은 20대 4.8%, 30대 2.3%, 40대 4%, 50대 2.8%, 60세 이상 4.6% 등으로 조사됐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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