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오랫동안 노 전 대통령 후원자 역할을 해온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사돈 사이가 된다.
21일 양측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의 장녀와 강 회장의 장남은 내달 6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식 장소는 강 회장이 소유한 충북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이다. 주례는 강 회장의 지인이 맡기로 했다.
이 전 실장은 아직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는데 노무현 정부 관계자 등 지인들을 통해 결혼 소식이 외부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참여정부의 홍보수석을 거쳐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을 임기 말까지 보좌했다. 그는 요즘 청와대 참모 출신 등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참여하는 재단법인 ‘봉하’의 설립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후원자이며, ‘봉하’의 재정적 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연으로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이 결혼식에 참석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노 전 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면 친노 세력이 모처럼 대규모로 모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일정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노 대통령이 결혼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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