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들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신용보증 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년간 전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2001년 이후 보증한도는 늘어나지 않았다"며 "금융위원회에 건의해 보증한도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동일인 신용보증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되면 부족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제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서민층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임 사장은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역마진 상태에 처했지만,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을 돕는 공공성이 강한 상품인 만큼 금리의 추가 인상을 가급적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7.25~7.50%로 9%가 훨씬 넘는 시중은행에 비해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 손실을 보고 있다.
임 사장은 또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가입 초기에 월 지급금액을 많이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적게 받는 '체감형 상품'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만 65세 이상 1주택 보유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월 일정액을 받는 대출 상품으로, 초기에는 적게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받는 '체증형 상품'도 나와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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