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코트의 이점을 안고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중국 남자 농구가 리투아니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중국은 20일 오후 5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8강전에서 리투아니아에 68-94로 대패,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지난 아테네 대회에서도 리투아니아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중국은 1쿼터를 17-19로 마치는 등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저조한 야투 성공률과 잦은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미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의 '트윈 타워'도 기대를 밑돌았다. 야오밍(휴스턴)은 19점 7리바운드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고, 이젠롄(뉴저지)은 11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반면 NBA에서 퇴출된 리투아니아의 가드 사루나스 야시케비시어스는 5개의 3점포를 포함, 23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야시케비시어스는 2005년 NBA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007년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2007 세계선수권 우승팀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72-59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파우 가솔(LA 레이커스)은 20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지만 '신동'으로 각광 받고 있는 리키 루비오(18)는 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베이징=특별취재단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