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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스타/ 조보빈, 19 탈삼진… 체격 좋고 컨트롤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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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스타/ 조보빈, 19 탈삼진… 체격 좋고 컨트롤 좋고

입력
2008.08.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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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에이스는 LG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 정통파 한희(19). 하지만 군산상고에 한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군산상고 우완 정통파 조보빈(18)이 팀을 16강에 올렸다. 조보빈은 20일 수원구장서 벌어진 경주고와의 2회전 경기에 선발로 나와 무려 19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9이닝 6피안타 19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 완투승을 기록했다.

한국야구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06년 대통령배 때 광주진흥고 정영일이 경기고를 상대로 기록한 23개.

184㎝ 82㎏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조보빈은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9회까지 침착하게 마운드를 운영했다. 조보빈은 3-2로 쫓긴 8회말 2사 2루의 동점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삼성 이선희 스카우트코치는 "조보빈은 뛰어난 하드웨어와 안정된 컨트롤을 갖춘 투수다. 변화구 구사능력을 기르고 스피드를 좀더 늘린다면 앞으로 잘 성장할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연세대 진학이 예정된 조보빈은 "당장 프로에 가지 못하지만 괜찮다. 대학에서 4년 동안 실력을 연마해서 4년 뒤에 당당하게 평가 받고 싶다"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KIA 한기주 같은 뛰어난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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