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봉천동 일대가 대학문화 거점으로 육성되는 등 대학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 관악구는 20일 장기비전 전략인 'UniverCity'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서울대 등과 연계된 구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 일대는 업무ㆍ상업ㆍ문화 기능이 강화되고, 서울대생들의 미술과 건축, 도시설계, 음악, 문화 분야 등의 성과물을 전시하거나 공연하는 공간을 집중 조성해 서울대만의 독특한 대학 문화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역 주변 여관촌도 정비를 통해 소비ㆍ문화ㆍ예술ㆍ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공간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서울대 정문 앞에는 대중교통역사와 교육ㆍ연구ㆍ문화ㆍ상업시설을 겸한 '교류공간'이 들어선다.
교류공간에는 관악구민과 관악산 등산객을 위한 관악연구공원과 첨단 연구시설, 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특히 서울대와 지역내 기업 및 지역민들과의 조화에도 초점을 맞춰 서울대 교과과정에 '관악구-서울대 학점 교류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서울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내 어린이를 돕는 교육프로그램도 신설키로 했다.
또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형성된 중심상업업무지역에 서울대의 연구기능과 연계된 창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김효겸 구청장은 "관악구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대형 사업에서는 다소 소외됐지만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 자산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학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 된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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