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 지역에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 등 2곳의 국제중이 문을 열게 된다. 국제중은 3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무작위 공개 추첨을 통해 뽑는다. 필기시험과 영어 능력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특성화 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10월께 세부 전형요강을 내놓을 계획이다. 교과부가 '설립 불가' 입장을 밝힌다면 국제중 신설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관련기사 12면
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영훈학원과 대원학원 등 2곳이 국제중 전환인가를 신청함에 따라 교과부 협의가 끝나는대로 영훈중과 대원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이름도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으로 변경키로 했다.
선발 방법은 1단계에서 학교장 추천을 통해 학교별로 모집정원(160명)의 5배수인 800명을 뽑는다. 2단계는 개별면접ㆍ집단토론 등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수학능력을 평가해 인원을 480명(3배수)로 압축하고, 최종 단계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또 모집인원 중 30~40명 가량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대원국제중은 국제리더ㆍ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을 통해 20명, 영훈국제중은 28명을 국제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각각 12명이 할당됐다. 국가유공자 자녀는 정원 외로 4명씩 선발이 가능하다. 수업료는 서울 지역 외국어고 수준인 1인당 연간 4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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