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체조의 기대주 유원철(24ㆍ포스코건설)이 평행봉에서 은빛 착지에 성공했다. 한국 야구는 '최강' 쿠바마저 무너뜨리고 예선 1위로 4강에 올랐고, '우생순' 여자 핸드볼도 중국을 넘어 4강에 합류했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평행봉 결선에서 16.250점을 획득해 중국의 리샤오펑(16.45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6번째로 나선 유원철은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난이도(7.0)에 도전해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리샤오펑이 6.9의 난이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함에 따라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쳤던 양태영(28ㆍ포스코건설)은 7위에 그쳤다.
한국 야구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예선 풀리그 쿠바와의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몰아쳐 7-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인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쿠바를 꺾은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4-3승) 이래 9년 만이다. 예선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22일 미국-일본전 패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은 4강전에서 17골을 막아낸 오영란(벽산건설)의 눈부신 선방으로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난적' 중국을 31-23으로 이겼다. 한국은 21일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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