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 후보 확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경선을 통해 3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홍을 겪었지만 야권은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한 당내 조율을 거의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비율에 따라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법사위원장에는 3선의 유선호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민주당은 개원 협상 때부터 16, 17대 국회에서 법사위가 야당 몫이었음을 강조, 18대 국회에서도 법사위를 요구해 왔다.
이를 통해 민주당은 172석의 공룡 여당이 독단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는 지역구를 고려해 이낙연 의원(3선ㆍ전남 함평ㆍ영암ㆍ장성),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는 김부겸 의원(3선)이 각각 내정됐다.
반면 지식경제위원장을 놓고는 같은 3선인 이종걸 의원과 정장선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현재 이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정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교통 정리가 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을 치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성 위원장에는 재선의 신낙균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 몫인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자유선진당 소속 3선인 변웅전 의원과 이재선 의원 가운데 한 명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회법 및 상임위원회 의원정수 규칙 개정안이 처리됨에 따라 여야가 내정한 각 상임위원장은 26일 본회의를 통해 선출된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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