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샹에게 관용을 베풀자."
"지는 것은 용납되지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된다."
'육상 영웅' 류샹의 경기 출전 포기를 놓고 중국이 들끓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일제히 "아쉽지만 이해하고 격려한다"는 논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하루 종일 찬반 격론을 벌였다.
중국 최대의 통신사인 신화(新華)통신은 '류샹이 상처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베이징 올림픽과 아쉽게도 고별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상처가 악화된 류샹은 가장 큰 스트레스에 직면해있다. 전 인민들이 그를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또 "우리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을 때 절대로 헐뜯거나 원한을 가져서는 안된다. 류샹의 심정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을 그에게 보내자"고 덧붙였다. 인민왕(人民網)에서도 "류샹, 우리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류샹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반 토론은 끊이지 않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톈야(天涯)에서 '胡子把薙'라는 네티즌이 "모두 류샹에게 관용을 베풀자"고 말하자 "지는 것은 허락할 수 있어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된다", "분노하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네티즌간 욕설도 오갔다
베이징=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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