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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자고 나면 깨진다" 新…新…新… 세계가 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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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자고 나면 깨진다" 新…新…新… 세계가 新바람

입력
2008.08.1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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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이 11일째 계속되면서 연일 세계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수영 경기장 '워터 큐브'에서는 무려 25개나 나왔다.

대회 첫 세계 신기록은 8관광을 차지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가 끊었다. 지난 10일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03초84를 기록한 것. 이어 계영 400m(3분08초24ㆍ11일), 자유형 200m(1분42초96ㆍ12일), 접영 200m(1분52초03ㆍ13일) 등 연거푸 6개의 신기록을 추가했다. '인어공주'들도 가세했다. 16일 열린 여자 800m 자유형 결선에서 영국의 레베카 애들링턴(19)은 19년간 깨지지 않은 세계기록을 2.12 단축하며 8분15초의 벽을 깨며 8분14초10에 들어왔다.

이처럼 기록이 양산되자 '마법의 워터큐브'(수이모팡ㆍ水魔方)라 불리며 '수영장 바닥에 용의 기운이 돈다'는 등 추측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기록 양상의 비밀은 물 깊이에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수영장의 깊이가 3m로 역대 올림픽 수영장보다 1m나 더 깊어 선수들이 물살을 가를 때 저항을 줄여주기 때문이며, 또 레인 10개를 설치하고 양끝은 빈 공간으로 남겨 놓아 선수들이 만들어 낸 물결이 각 레인 안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완충제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총 41개의 신기록 가운데 역도에서 10개가 나왔다. 특히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ㆍ고양시청)은 16일 여자 75㎏이상급에서 종전 세계 최고기록(인상 139㎏, 용상 182㎏, 합계 319㎏)을 모두 깨며 합계 326㎏을 들어 올려 5차례나 세계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신기록이 깨질 경우 마지막 기록이 통계에 잡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3개로 올림픽 홈페이지에 기록돼 있다.

15일부터 시작한 육상은 아직 3개 뿐이다. 16일 유세인 볼트(22ㆍ자메이카)가 남자육상 100m 결선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 9초72를 0.03초 앞당기고, 17일에는 여자육상 3,000m 장애물 결선에서 굴나라 갈키나-사미토바(30ㆍ러시아)가 8분58초81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는 18일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05를 넘어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나라별로는 수영에서 선전한 미국이 11개로 가장 많다. 호주는 개인혼영 200m에서 2분8초45로 기록을 작성한 스테파니 라이스(20) 등이 기록을 경신하며 6개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장미란과 함께 10일 여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 나선 박성현(25ㆍ전북도청) 주현정(26ㆍ현대모비스) 윤옥희(22ㆍ예천군청)가 231점을 쏘면서 4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역도 여자 69㎏에서 리우춘홍(23)이 활약했지만 4개를 바꾸는데 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으로 인해 24일 폐막일까지 기록 잔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고성호 기자 베이징=진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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