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주관하는 영어능력시험인 텝스(TEPS)에서 첫 만점자가 나왔다. 서울 예일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전하영(17)양이 그 주인공.
전 양은 지난달 텝스 97회 정기시험에서 200문항을 모두 맞혀 역대 최고 점수인 987점을 기록했다. 99년 1월 텝스 정기시험이 시작된 이래 200만명 이상이 시험에 응시했으나 만점을 기록자는 없었고 981점이 최고 점수였다.
“처음으로 응시한 시험에서 뜻밖의 좋은 점수가 나와 얼떨떨하다”는 전양은 ‘영어독서’를 비법으로 꼽았다.
전양은 1997년 아버지 전광(47)씨가 미국 시카고 이민교회 목사로 8년간의 전도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됐다. 특히 그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주변 사람들에게 ‘책벌레’로 불렸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영어책을 놓지 않았다.
향후 의대를 진학하겠다는 전양은 “만점을 받아 기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영어 뿐 아니라 다른 과목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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