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크루즈 여객선에서도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서울전파관리소는 18일 국내 최초로 크루즈 여객선에 휴대폰 통화를 위한 이동 중계국 설치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동통신이 연결되지 않던 해상에서도 배를 타고 이동하며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방통위는 장거리 크루즈 여객선에서 휴대폰 통화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승객들의 민원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과 공동으로 이동중계국 개설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인천-제주간 크루즈 여객선 '오하마나호'에 이동 중계국이 설치돼 다음달 초부터 이 선박을 이용하는 승객과 승무원들은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다.
서울전파관리소는 이번 이동중계국 개설로 여객선 승객들과 주변 조업 어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파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 해상에서도 불통 지역을 줄이기 위해 업체들과 공동으로 선박 및 도서 지역에 무선국 개설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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