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 정슬기·정다래 조금 늦은 터치
한국 여자수영의 기대주인 정슬기(20ㆍ연세대)가 평영 2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슬기는 14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수영 여자 평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2분26초83을 기록, 전체 16명 가운데 11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정슬기는 2004 아테네올림픽 개인혼영 400m 결선에 오른 남유선에 이어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두번째로 올림픽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이날 자신의 최고 기록(2분24초67)에 미치지 못했다. 정슬기는 베이징에 도착한 후 열이 나고 배탈에 시달려 적응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친 정다래(17ㆍ부영여고)도 2분28초28로 14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 핸드볼 - 남은 두 경기서 1승만 하면 8강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14일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꺾고 2승을 챙기며 8강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21,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20초 남기고 22-21로 쫓겼지만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독일과 1차전에서 4점 차로 패한 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연속으로 잡아 2승 1패를 기록했다. 16일 이집트, 18일 러시아에서 1승만 챙겨도 8강전에 진출할 전망이다.
■ 사격 - 여자부 "메달 소식은 4년 뒤에"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여자사격이 메달을 따지 못하고 베이징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김유연(26ㆍ인천남구청)은 14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569점으로 43명 중 34위에 자리해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지(19ㆍ한체대)도 이날 여자 스키트 본선에서 55점을 기록, 1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중국의 사격여왕 두리(26)는 50m 소총 3자세에서 총점 690.3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트에서는 이탈리아의 치아라 카이네로가 우승했다.
■ 승마 - 최준상, 등수보다 더 값진 경험
한국 승마 최준상(30ㆍ삼성전자)은 14일 홍콩 샤틴 승마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1차 예선 첫날 경기에서 57.333%의 점수를 얻어 출전 선수 24명 중 최하위를 기록, 2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준상은 한국의 유일한 승마종목 참가 선수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아시아 정상급이다. 한국이 마장마술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0년 만이며 자력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 야구 - 중국전 폭우 내려 17일에 6회부터
야구 종주국 미국을 격파하고 기세를 드높인 한국 대표팀의 일정이 예상 밖의 폭우로 꼬였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한국과 중국의 예선 2차전이 비 때문에 연기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14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중국전 도중에 비가 퍼붓자 서스펜디드(일지정지)를 선언했다. 0-0이던 6회말 중단된 이날 경기는 휴식일인 17일 열릴 계획이다.
제2구장에서 열리던 미국과 네덜란드의 경기는 8회까지 7-0으로 앞서던 미국의 강우 콜드게임승이 선언됐다. 쿠바는 캐나다에 7-6의 역전승을 거두고 2승째를 챙겼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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