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독도 문제는 10년 전, 20년 전 우리가 힘이 없고 국제적 네트워킹이 없었을 때와 지금은 대응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학계와 정부, 기업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차분하고 치밀하게 그리고 문화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출범한 독도연구소의 김현수 소장,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를 원상회복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조지워싱턴대 김영기 교수, 독도 주민 김성도씨 등 독도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국내ㆍ외 인사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도 문제가 무조건 소리 지르고 그러다 며칠 지나면 식어버리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연구해 대응하면 세계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60년의 역사는 기적을 일군 자랑할 만한 역사였다”며 “향후 또 다른 60년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8ㆍ15 건국 60주년의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의미 있는 해에 우리가 독도 문제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도 문제는 문제대로 해나가고, 또 한편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관계대로 계속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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