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대회 첫 홀인원 행운을 잡은 박세리(31)가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를 꺾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오타와헌트골프장(파72ㆍ6,5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14언더파 202로 단독 선두인 청야니에 4타 뒤진 2위. 박세리가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3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뿐이다.
또 박세리가 우승하면 시즌 1승과 함께 지난해 7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제패이후 13개월만의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공식대회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5번홀(파3ㆍ176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 속으로 사라지는 홀인원을 기록한 것. 박세리는 지금까지 연습라운드에서 두 차례 홀인원을 해봤지만 공식 대회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타를 잃어 공동 3위(8언더파)로 밀렸다. 김송희(20)는 5언더파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5위, 한희원(30) 이미나(27) 이지영(23) 유선영(22)이 공동 7위(4언더파)에 포진했다.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미셸 위는(19)는 3타를 줄여 공동 14위(2언더파)로 도약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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