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물고기'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는 뭘 먹었기에 한계를 모른다는 듯 연거푸 금빛 물살을 가를까.
베이징올림픽 5관왕이자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 펠프스가 파스타와 피자를 즐겨 먹는 '보통사람'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펠프스의 식단을 낱낱이 해부했다.
아침 - 밤새 푹 잤으니 아침식사는 많이
펠프스는 일주일에 6일, 하루 5시간씩 물 속에서 산다. 특별한 취미도 없이 오로지 수영에만 매달리는 펠프스를 지탱하는 힘은 엄청난 식사량에서 나온다. 성인남자 1일 권장 섭취열량의 6배에 이르는 1만2,000칼로리를 하루에 먹어치운다.
펠프스의 아침은 달걀 샌드위치 3개로 시작된다. 샌드위치 안에는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마요네즈가 들어간다. 이어 커피 두 잔을 마시고 계란 5개를 넣은 오믈렛까지 먹은 뒤에는 우유에 오트밀을 말아 한 그릇 뚝딱 해치운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설탕을 얹은 토스트 3조각과 초코칩 팬케이크 3개를 꿀꺽해야 비로소 아침식사가 마무리된다.
점심, 저녁 - '비교적' 간단하게
'아침을 잘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는 말은 펠프스에게도 통한다. 아침부터 진수성찬으로 배를 채운 덕분에 점심은 최대한 가볍게 먹는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엔 결코 가벼운 식사가 아니다. 파스타와 햄&치즈 샌드위치 라지 사이즈 2개에 1,000칼로리짜리 에너지 드링크를 들이킨다. 고된 훈련을 마친 펠프스는 늦은 저녁 파스타 한 접시와 피자 한 판으로 허기를 달랜 뒤 잠자리에 든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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