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산업을 선점하라.'
경기 포천, 전북 익산과 함께 화강암 3대 생산지인 경남 거창군이 현대생활에 없어서는 승강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세계적인 최첨단 승강기산업 도시 건설에 적극 나섰다.
지난 6ㆍ4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동인 거창군수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산업인 승강기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거창 승강기테크노벨리' 조성에 승부수를 던졌다.
양 군수는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는 35만 여대에 연간 2만5,000여대가 신설돼 시장 점유율에서는 보유대수는 세계 9위, 연간 신설 대수는 세계 3위의 승강기 시장 규모에 달하고 있다"며 "무한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라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역설했다.
승강기산업의 기대 효과는 엄청나다.
양 군수는 "세계시장 규모 30조원, 아시아 시장 18조원에 국내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세계시장의 6.7%를 점유해 수출 성장률이 5년 평균 19.5%에 달하고 있다"면서 "전문기술 인력양성에서부터 육성대책 등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 로드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민들은 하루 두 번 이상을 승강기를 이용하는 데 이는 사고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이용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승강기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승강기 연구ㆍ지식기반조성을 위해 승강기대학과 승강기 R&D센터 및 종합시험동 등을 설립하겠다"며 "이와함께 남상면 월평리 일대에는 115만5,000㎡규모의 승강기산업 부품단지를 만들어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기술인력 육성과 창업ㆍ취업지원을 담당할 승강기대학은 거창읍 송정리 기존 한국폴리텍Ⅶ대학 거창캠퍼스를 무상 양여받아 한국승강대 대학으로 특성화 한다. 2010년 승강기보수과 등 4개 학과(220명)로 개교하고 운영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맡긴다는 게 거창군의 계획이다.
대학설립을 위해 노동부ㆍ학교법인 한국폴리텍과 경남도ㆍ거창군간 MOU체결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군간 MOU체결 등을 이른 시일내 마무리 한 뒤 학교법인설립허가 절차를 밟아 내년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
양 군수는 "5개년 사업이 끝나는 2012년에는 승강기부품산업단지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대학, R&D센터간 산ㆍ학ㆍ연을 통한 협력네크워크를 갖춘 명실상부한 승강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은 국제승강기엑스포 거창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컨벤션센터와 물류센터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양 군수는 "2015년까지 100개의 기업을 유치, 연간 3,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00명의 고용창출로 획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광촉매 첨단 기능 석재' 개발… 항균·살균 효과
경남 거창군의 특산품인 백색 화강석이 '광촉매 첨단 기능석재' 등 신기술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거창은 국내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한 화강석 자원을 보유한 3대 화강석 생산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값 싼 중국산 석재와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지역 최대 특산품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인 석재산업을 살리기 위해 2006년부터 '화강석 특화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채석업체와 가공업체간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거창석재조합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재단법인 거창화강석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같은 석재산업 육성시책에 힘입어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과 거창화강석산업특구로 지정됐고 올들어 제2기 신활력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석재산업 중흥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군은 지난 1월 2년여간 6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광촉매 첨단 기능석재' 개발에 성공했다.
광촉매 첨단 기능석재는 첨단 고기능 석재로, 빛의 자외선을 흡수하고 방오, 방습, 항균, 정화기능을 갖는 미래형 웰빙 석재다. 이 기능석재 개발로 국내 제일의 친환경 석재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거창=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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