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견 건설사인 벽산건설 임직원들은 핸드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자사 팀 선수들이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서 연일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은 올해 초 모기업 도산으로 해체 위기에 처했던 유일한 실업팀인 전 효명건설 핸드볼팀을 인수, 인천을 연고로 한 새 핸드볼팀을 창단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임영철(48)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오영란 박정희 김남선 문필희 김온아 등 5명의 벽산건설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간판 수문장 오영란의 활약상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막내 김온아도 러시아전 무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벽산건설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우수사원 28명과 핸드볼 선수단 및 관계자 11명 등 39명의 응원단을 베이징 현지에 파견해 매 경기 뜨거운 응원전도 펼치고 있다.
김기정 벽산건설 홍보팀 차장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5일 브라질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연일 혼신을 다한 감동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어 사원들이 자부심이 크다"며 "우리 말고도 실업팀이 많이 창단돼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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