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양ㆍ학술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지음. 민주노총 대변인 출신의 노동운동가인 저자가 부동산을 키워드로 한국사회 현실을 분석했다. “인간에게 땅과 집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성찰에서 대안 마련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후마니타스ㆍ380쪽ㆍ1만5,000원.
▦레드 로드 손호철 지음. 서강대 정외과 교수인 저자가 마오쩌둥의 ‘대장정’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갔다. 덩샤오핑이 문화혁명 때 하방당해 일하던 공장, 마오쩌둥이 유격전을 벌인 징강산 등 14만km의 여정에서 중국의 실상을 만난다. 이매진ㆍ424쪽ㆍ1만7,000원.
▦18세기 상품화폐경제의 발달과 화성 건설 이달호 지음. 수원시 학예연구사인 저자가 정조의 숙원사업이었던 화성 건설에 투입된 노동력과 물자조달 과정을 분석, 상품화폐경제 시대에 돌입한 18세기 조선의 사회상을 재구성한다. 혜안ㆍ332쪽ㆍ1만7,000원.
▦대한민국 걷어차기 한승동 지음. 국제관계 전문기자인 저자가 미국과 일본, 중국의 패권 주의적 한반도 전략을 분석하고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탐색했다. 대한민국이 ‘동아시아 체스판’에서 살아남는 법은 탈일, 탈미, 민족 공조라고 강조한다. 교양인ㆍ368쪽ㆍ1만6,000원.
▦그림 엽서로 본 일본 근대 도미타 쇼지 지음.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의 흑선 도래에서부터 1945년 연합군의 도쿄 진주까지, 300장이 넘는 그림엽서를 통해 일본 근대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유재연 옮김. 논형ㆍ272쪽ㆍ1만5,000원.
▦한국사회와 좌파의 재정립 사민+복지 기획위원회 엮음. 한국에서 사회민주주의와 보편주의적 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의제와 방법론을 모색한 12개의 글을 모았다. 유럽 사회민주주의 성찰, 선진국 수준의 의료보장성 달성 등을 다룬다. 산책자ㆍ284쪽ㆍ1만3,000원.
▦낚시, 여백에 비친 세상 김판수 지음.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오랜 세월 낚시를 통해 본 세상과 인생 이야기. 한밤중 한 점 찌불을 바라보며 일상을 돌이켜보고 급변하는 한국사회, 행복한 삶에 대한 단상 등을 담았다. 이카루스미디어ㆍ328쪽ㆍ9,800원.
▦동과 서 EBS 제작팀ㆍ김명진 지음. 지난 4월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명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서양, 동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동양 등 동ㆍ서양의 차이를 설명한다. 예담ㆍ240쪽ㆍ1만1,800원.
■ 문학
▦사랑 보존법 다이라 아스코 지음. 같은 상대와 네번째 결혼하는 남자, 매력적인 아버지에게 애인을 뺏긴 남자, 이사 중독증에 걸린 ‘골드 미스’ 등 어딘가 어긋난 듯한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가 유쾌하고 맛깔스럽게 그려진 일본 소설집. 박미옥 옮김. 문학동네ㆍ322쪽ㆍ9,800원.
▦얼어붙은 섬 곤도 후미에 지음. 얽힌 관계의 8명이 함께 놀러간 외딴 섬에서 살인이 벌어진다. 폐쇄된 공간의 연쇄살인, 심리 변화가 생생하다. 현대인의 사회심리적 병리 현상을 파헤쳐 주목받는 일본 작가의 데뷔작이자 국내 첫 번역작. 권영주 옮김. 시작ㆍ255쪽ㆍ9,800원.
▦퍼스트 폴리오 제니퍼 리 카렐 지음. 실물없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카르데니오’에 관한 단서가 최초의 셰익스피어 전집 <퍼스트 폴리오> 에 있으리라는 상상력에 기반한 미스터리. 사라진 셰익스피어의 원고와 살인. 박현주 옮김. 시공사ㆍ전2권 각 권 363, 327쪽ㆍ각 1만1,000원. 퍼스트>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천진난만한 여자 후배를 짝사랑하는 남자 대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연애소설. 2006년 야마모토 슈로고 상을 받고 이듬해 서점대상 2위에 오른 일본소설. 서혜영 옮김. 작가정신ㆍ400쪽ㆍ1만2,000원.
▦부실한 컨테이너 미하일 조쉬첸꼬 지음. 1930, 4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구 소련 작가의 단편선. 당대의 일상생활과 부패한 관료주의에 대한 풍자와 위트가 돋보이는 단편 32편이 실렸다. 김정아 옮김. 청어람미디어ㆍ237쪽ㆍ1만2,000원.
▦여황 선덕 제성욱 지음.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김춘수 김유신 등 걸출한 인물을 키우고 첨성대와 분황사, 황룡사 목탑 등 문화 유산을 건립한 선덕여왕의 치적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그렸다. 영림카디널ㆍ전2권 각 권 350, 336쪽ㆍ각 8,500원.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겹친 이 순간 이경철 지음. 우리 시대 마지막 순수 서정 시인이란 평을 듣는 천상병, 박용래의 삶과 시 세계 분석을 통해 서정시의 위상 회복을 제언한다. 중앙일보 문화부장 출신인 저자가 박사 논문을 다듬어 책으로 냈다. 솔ㆍ253쪽ㆍ1만원.
■ 어린이ㆍ청소년
▦하늘은 이어져 있다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엮음. 일본의 진보적 아동문학가들의 작품집. 아버지가 자위대원인 소녀,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할아버지 이야기 등 전쟁의 비극성을 고발하는 작품 11편을 모았다. 문연주 옮김. 낮은산ㆍ264쪽ㆍ1만원.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김상훈 엮음. 농부가, 나무꾼노래, 뱃노래 등 노동을 소재로 다룬 민요 463편을 모았다. 1950년대 북한에서 채록한 민요들로 우리 민족의 신명나는 삶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보리ㆍ608쪽ㆍ3만원.
▦바람과 풀꽃 정채봉 글ㆍ정해륜 그림. 고 정채봉 선생의 동화 15편을 실었다. 용문사 은행나무 이야기를 그린 ‘천년 노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흙 한 줌’ 등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샘터ㆍ136쪽ㆍ8,500원.
▦전쟁터의 딸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난파한 배에서 생존한 벙어리 소녀의 인생유전을 다룬 그림책.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에 맞서 전진하는 힘을 이야기한다. 솔ㆍ80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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