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에서 중국의 장주안주안(27)이 세계최강 박성현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축제분위기다.
신화통신은 14일 “장주안주안이 한류를 쐈다”며 “만년 2등이라는 오명을 드디어 벗을 수 있게 됐다”고 24년만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 “장주안주안의 상대 중에는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윤옥희도 있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며 “한국팀은 악천후로 저조한 성적을 냈으나 장주안주안은 극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 방송국인 CCTV는 “장주안주안의 지기 싫어하는 투지가 마침내 한국을 꺾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도 각종 커뮤니티에 승리의 기쁨을 쏟아냈다.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텐야(天涯)의 올림픽 게시판은 장주안주안의 우승 소식으로 ‘도배’ 돼 있다. 아이디 zhxj100을 쓰는 네티즌은 “양궁 세계 최강인 한국선수 3명을 혼자서 이겨 감격했다”고 말했다. 아이디 쥐란(菊蘭)은 “24년 만에 양궁 경기장에 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며 “역사를 관통한 화살”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wyb0523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 통쾌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베이징=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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