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15 경축사/ 역사 인식, 건국 60년 긍정 평가·밝은 미래 강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15 경축사/ 역사 인식, 건국 60년 긍정 평가·밝은 미래 강조

입력
2008.08.18 00:21
0 0

이명박 대통령은 8ㆍ15 경축사에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60년 역사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비록 시련과 굴절은 있었지만 우리는 줄곧 전진해 왔다"며 지난 60년을 '성공ㆍ발전ㆍ기적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경제 발전, 인권과 민주주의의 신장,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월드컵 4강 진출, 유엔 사무총장 배출 등을 기적의 역사 사례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런 성공적 대한민국 60년사를 기리기 위해 ▦현대사 박물관 건립 ▦광화문 앞에서 숭례문까지의 거리를 국가의 얼굴로 가꾸는 일 등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과거 대통령들과 달리 광복 63년, 일제시대 해방의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도 특징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첫 8ㆍ15 경축사에서 "우리가 어쩌다 나라를 잃는 부끄러운 일을 당했는지, 어떻게 해야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인지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한다"며 친일과 독재 등 과거사 청산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60년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유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과 당당히 싸워 왔다면 앞으로 60년은 성숙한 자유를 구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미래 60년의 청사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14일 미래기획위원회 회의에서도 "오늘 이 사회가 과거에 얽매이고 과거와 싸우면서 많은 것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에 희생되는 것은 미래"라고 밝힌 바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의지, 광복절 대신 건국절을 선호하는 보수진영의 역사 인식이 이번 경축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상원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