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drive-in) 아파트가 독일 베를린 서부 크로이츠베르크에 들어선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베를린의 한 건축팀이 유리벽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사람이 살고 다른 쪽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설계했다고 14일 소개했다. 특히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딸린 차고는 그 형상을 따 '하늘에 떠 있는 차고'로 불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크로이츠베르크는 매년 5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곳으로 이곳에 드라이브인 아파트가 건설되면 주민들은 시위대로부터 자신의 차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그 동안 주민들은 시위 때마다 집 밖에 세워놓은 승용차가 파손되지 않을지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이번에 분양되는 드라이브인 아파트의 가격은 가장 작은 것이 7억 2,368만원이고 펜트하우스는 24억 7,854만원인데 11채 가운데 6채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더 타임스는 차를 타고 집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 아파트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차 도난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시나 지하 주차장 건립이 불가능한 강 옆에 적당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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