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50% 이상 저상버스로 교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에게 유익한 저상버스가 서울시에 대량 보급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600대씩 총 3,000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해 일반 시내버스(광역버스 제외) 50% 이상을 저상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저상버스 추가 도입에 필요한 지원금 6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저상버스는 대당 가격이 일반 버스(8,000만~9,000만원)의 2배 정도인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달해 버스회사가 구입할 경우 시는 대당 1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새롭게 도입하는 저상버스를 주요 간선도로를 운행하는 노선에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노선에서도 폐차하는 버스 중 일부를 저상버스로 바꿀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3년 2대를 시작으로 2004년(56대), 2005년(51대), 2006년(230대), 2007년(108대)에 이어 올 8월까지 111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했으며, 현재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7,337대) 중 7.6%(558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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