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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이배영 부상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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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이배영 부상에 '무릎'

입력
2008.08.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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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맏형 이배영(29ㆍ경북개발공사)이 통한의 근육 경련으로 인해 다잡았던 올림픽 메달을 놓쳤다. 그는 3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배영은 12일 오후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9kg급 경기 용상 1차 시기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다리 근육 경련을 이기지 못하고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이로써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배영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배영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55kg를 성공, 지난 4월 자신이 세운 종전 인상 한국신기록(154kg)을 경신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용상 첫 시기에서 184kg에 도전한 이배영이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저크 단계에서 왼쪽 종아리에 쥐가 오고 말았다. 코치진이 바늘을 10곳 이상 찌른 후 다시 오른 무대. 하지만 오히려 2kg을 늘려 도전한 2차 시기에 힘을 주면서 오른쪽 다리에도 쥐가 오며 실패했다.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3차 시기에 다시 바벨을 들어올리다 넘어진 이배영은 '불굴의 의지'에 감동한 중국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배영은 인터뷰에서 "평상시에도 잘 안나던 쥐가 오늘 처음 났다"며 "4년을 기다렸는데 만약 죽어도(2,3차 시기를) 하고 싶었다. 결과야 이렇지만 나 자신으로서는 안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국제대회를 마감할까 생각한다"며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베이징=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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