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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새로 마련된 '뉴 IT 전략'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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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새로 마련된 '뉴 IT 전략'에 거는 기대

입력
2008.08.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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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3조5,000억원을 투입, 정보기술(IT) 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인 '뉴 IT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새 전략의 큰 틀은 전 산업과 IT의 융합, IT의 경제사회문제 해결, 그리고 핵심 IT 산업의 고도화이다.

눈에 띄는 점은 IT의 성장동력을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찾으려 한 점이다. 경쟁력 있는 정보기술과 주력 산업들을 결합시켜 산업간 시너지는 물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발표된 '뉴 IT 전략'은 반갑고 기대 또한 크다.

IT 산업은 과거 IMF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호를 건져 올린 일등공신이었다. 고유가와 고령화 등 경제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IT와 자동차, 의료, 건설 등 산업간 융합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IT산업도 살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살리면서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는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 또 기업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기업가의 책무를 '창조적 파괴'라 했던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기업가 정신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해보지 않은 일이나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길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해 새로운 길을 만들고,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경영이자 기업인들의 자세일 것이다. 이런 도전이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고 기술을 진보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새로이 마련된 IT전략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조영주 KTF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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