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시위한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먹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들이 순수한 의도가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비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외 이북 5도민 초청 간담회에서 “시위한 사람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던 사람들이다.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께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난리가 벌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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