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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와 불륜 헌터는 내 소설 모델이었다" 美 베스트셀러 작가 매키너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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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와 불륜 헌터는 내 소설 모델이었다" 美 베스트셀러 작가 매키너니 밝혀

입력
2008.08.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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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존 에드워즈(55) 전 상원의원을 사실상 낙마시킨 혼외정사 스캔들의 상대 여성인 리엘 헌터(44)가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 모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다시 흥미를 끌고 있다.

인기작가 제이 매키너니(53)는 에드워즈 전 의원과 불륜을 저지른 영상 프로듀서 헌터가 자신이 1988년 내놓은 소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story of my life)> 의 실존인물이라고 토로했다.

뉴욕포스트와 US 매거진 온라인판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매키너니는 인터뷰를 통해 소설에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여주인공이 헌터였다고 확인하면서 “당시 그는 매일 밤마다 파티를 쫓아다니는 ‘파티걸’이었다”고 소개했다. 매키너니는 헌터와 그 친구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이들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 어울렸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리자 드럭이란 이름을 쓰던 헌터와 20여년전 뉴욕에서 수개월 동안 사귀었으며 이후 헌터가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소설은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배우가 무분별한 본인의 애정행각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매키너니는 “대여섯명의 친구 사이인 젊은 여성들이 뉴욕에 와서 생활하면서 겪는 애환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헌터에 대해 매키너니는 “성격 좋고 선량한 사람이었다”며 “지금도 그가 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헌터를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의 모델이라고 털어 놓은 후 책에 관한 독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판권을 가진 빈티지 출판사는 2,500부의 증쇄를 결정했으며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매키너니는 수백만권이 팔린 <브라이트 라이츠, 빅 시티(bright lights, big city 84년)> 를 비롯해 <랜섬(ransom)> , <브라이트니스 폴스(brightness falls)> , <더 굿 라이프(the good life)> 등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특히 그는 청춘소설에 뛰어난 필력을 자랑해 ‘80년대의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라고 불리기도 했다. 샐린저는 51년 펴낸 성장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으로 유명하다.

앞서 8일 에드워즈 의원은 그간 불륜상대로 지목됐던 헌터와 2006년 혼외정사를 가졌다고 시인해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또한 헌터가 5개월 된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자(親子)’ 의혹에 휩싸였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헌터의 딸이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친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헌터는 9일 변호사를 통해 모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친자확인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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