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25일 시작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는 11일 "이 전 회장의 첫 공판을 25일 오전 10시1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연다"며 "공판준비기일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1심에서는 5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재판기간이 2개월로 1심보다 1개월 짧은 점을 감안해 바로 본격 심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9월 중순까지는 심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항소심 재판에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혐의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회사 피해액이 50억원에 미치지 못해 면소 판결을 받은 삼성SDS 신주인수권사채(BW) 헐값 발행 혐의를 놓고도 특검과 삼성 측간 법리 논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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