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특급 호텔 가운데 최고의 '명품' 휘트니스 센터를 자랑하는 반포동의 JW 메리어트 호텔. 이곳 휘트니스 센터와 객실 운영의 총 책임자인 브루스 윈턴(41) 객실이사는 서울에 온지 채 두 달도 안된 파란 눈의 호텔리어다. "스쿼시와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아시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 호텔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즐겁다.
지난달 시작된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로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항상 최고급을 지향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는 게 어디 쉬운 일이냐"면서도 "세계적인 명성의 메리어트 브랜드답게 최상의 서비스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1년 메리어트와 첫 인연을 맺은 이래 18년간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 워싱턴 등에서 호텔리어 생활을 해온 윈턴 이사는 "브랜드란 행동을 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 방향을 제시해주는, 그래서 이미 우리 생활 속에 편안하게 자리잡은 것"이라며 "고객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그 편안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브랜드 관을 피력했다.
그가 가장 선호하는 월드 프리미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는 벤츠를 좋아하는 이유로 우선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기술력,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을 꼽는다. 여기까지는 다른 벤츠 애호가들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그가 벤츠를 특히 신뢰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누구든지 벤츠 로고를 보면 공감하게 되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이다. 그는 "이런 굳건한 브랜드 이미지는 벤츠가 고객의 기대를 항상 만족시켜준 결과"라며 "메리어트 호텔 역시 고객의 기대를 먼저 알아내고 그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메리어트 브랜드의 철학도 호텔 업계에선 나름대로 전통이 깊고, 대중들에게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이는 메리어트 브랜드가 81년간 호텔 업계에서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윈턴 이사는 벤츠와 메리어트 호텔의 유사성도 강조했다. "두 브랜드 모두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돼 있고, 고객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 쌓게 되는 경력을 서울에서 시작해 기쁘다"며 "직원을 아끼면 그 직원이 고객에게 진심어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국 고객은 다시 호텔을 찾게 된다는 메리어트의 철학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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