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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200m 메달권 · 1500m 깜짝金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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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200m 메달권 · 1500m 깜짝金 노린다

입력
2008.08.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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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show)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19ㆍ단국대)이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400m의 우승 여세를 몰아 남은 자유형 200m와 자유형 1,500m에서 메달 색깔을 놓고 세기의 스타들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자유형 200m에서는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 황제’ 마이크 펠프스(미국)가 버티고 있고, 자유형 1,500m에서는 라이벌 그랜트 해켓(호주)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자유형 200m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박태환은 동메달이 현실적인 목표로 보인다. 세계기록(1분43초86)을 갖고 있는 펠프스는 올 시즌에도 1분44초10을 기록해 ‘우승후보 0순위’다. 반면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펠프스의 최고 기록에 2초 이상 뒤진 1분46초26에 불과하다. 미국의 라이언 로치트(1분45초61),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장 바송(1분45초85) 등도 박태환에 앞서 있다. 단거리에서 1초 이상 앞당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태환은 10일 열린 남자 200m 예선에서는 펠프스(1분46초48) 다음인 전체 6위의 기록(1분46초73)으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반면 장거리인 자유형 1,500m에서는 ‘깜짝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해켓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14분48초33), 2004아테네올림픽(14분43초30) 2연패를 차지하며 터줏대감으로 있지만 승부는 예측불허다. 지난해 일본오픈 국제수영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쳐 해켓이 1위를 차지하고 박태환은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500m가 기록보다는 당일 컨디션에 따른 경기 운영 능력이 관건인 점을 감안한다면 박태환의 금메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자유형 400m에서 해켓을 압도한 박태환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1,500m에 나설 경우 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막판 스퍼트가 주무기인 박태환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금메달을 추가해 한국 수영 사상 첫 2관왕 탄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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