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생순' 시즌2 드디어 시작된다
여자 핸드볼 예선 B조 1차전 한국-러시아 (9일 16시45분ㆍ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우생순' 시즌2가 크랭크 인한다. 첫 경기부터 무서운 상대를 만났다. 러시아는 2005ㆍ2007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핸드볼 최강국.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3승7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4년 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아픔을 씻으려는 한국은 베테랑들의 관록을 앞세워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9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것이 마지막 승리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체력 '파워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에이스' 오성옥을 앞세운 끈끈한 수비력으로 젊은 패기를 앞세운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 2m로 여자핸드볼 최장신 러시아의 골잡이 옐레나 폴레노바가 요주의 인물이다. 독일, 헝가리, 스웨덴, 브라질, 러시아와 한 조인 태극낭자들은 쉬운 상대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와 첫 경기가 4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 유도 '히든 카드' 김주진을 보라
남자 유도 66㎏급 김주진(한국)-우치시바 마사토(일본)-(10일 13시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
이번 대회에서도 유도의 한ㆍ일 자존심대결이 불꽃 튀길 전망이다. 남자 66㎏급 김주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마사토와 메달의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둘은 예선에서 다른 조에 편성돼 승승장구한다면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김주진은 지난 2월 파리오픈 결승에서도 마사토를 제압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국제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기량이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자 유도의 '히든카드'로 주목 받는다.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김주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주진은 잡기 기술이 좋고, 힘이 뛰어나 파워면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또 한번의 돌풍을 기대할 만하다. 노련미를 앞세운 마사토도 유도 강국의 자존심을 걸고 복수전을 준비 중이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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