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주택공사(주공)와 한국토지공사(토공)을 통합하되 혁신도시 이전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단계 공기업 선진화로 주공ㆍ토공 통합안과 한국관광공사 기능조정안에 대해 공청회를 하고, 추후 10여개 공기업 처리 방안에 대해 추가로 공청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 민영화 대상 공기업에는 5~6곳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주공과 토공 통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통합법인 신설을 추진하는 동안 주공은 진주혁신도시, 토공은 전북혁신도시로 예정대로 이전하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초기에는 사업부 체제를 통해 운영하되 구조조정이 수반되는 실질적 통합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해당 노조와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발표하는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는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 대상으로 주공ㆍ토공 통합안, 한국관광공사 기능조정안 등 2개를 확정 발표한다.
주공ㆍ토공 통합안 공청회는 14일 개최되며, 중문골프장 매각과 공항 면세점 사업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관광공사 기능조정안 공청회는 20일 전후 열린다. 정부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주요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10여개 공청회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총 30개 안팎의 민영화 대상 중에서 1단계 방안에 포함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5~6곳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날 “민영화 대상은 현재로선 대여섯개 정도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금융 및 투자 관련 기관들은 민영화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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