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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미녀 아줌마가 대회 첫 금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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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미녀 아줌마가 대회 첫 금 쐈다

입력
2008.08.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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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미녀 주부 총잡이' 카트리나 에몬스(체코)였다.

에몬스는 9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쏜 데 이어 결선 103.5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종전 502점)인 합계 503.5점으로 리우보프 갈키나(러시아ㆍ502.1점), 스예자나 페치치(크로아티아ㆍ500.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에몬스는 대회 첫 금메달 리스트로 기록되면서 기쁨을 더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50m 소총 복사 우승자 메튜 에몬스(미국)와 지난해 결혼한 에몬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부부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아버지 페트로 쿠르카의 총잡이 피를 이어 받은 에몬스는 7살 때부터 수영을 했지만 14살 때 수영으로 전환한 이래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에몬스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 스키, 등산 등 여러 운동에 재능이 있으며 영어와 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팔방미인'이다.

이 종목에 출전한 국가대표 김찬미(기업은행)와 김여울(화성시청)은 본선에서 각각 396점과 395점를 기록, 9위와 1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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