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수출량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수요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와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7월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감소한 18만9,956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월별 수출량은 2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수출 누계도 162만323대로, 작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10만7,587대, 올 1∼7월 누계도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72만7,118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늘었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판매량 자체가 줄었다”며 “하지만 내수 판매는 경차와 신차 출시 효과로 소폭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