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군 축제, 10월 부산서 열린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세계 해군 축제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

해군은 건국ㆍ건군 60주년을 맞아 10월 5~10일 부산 앞바다에서 국내외 함정 50여 척과 항공기 30여 대가 참가하는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관함식(觀艦式ㆍFleet Review)이란 국가 원수의 해상 사열 의식으로, 1341년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영국 함대를 검열한 데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노르망디 상륙 60주년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시기에 국제적인 경축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하나되어 바다로, 세계로!'를 주제로 하는 이번 관함식에는 지난해 진수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대형 수송함 독도함 등 해군의 최신예 함정 30여 척이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3개국 20여 척의 함정과 함께 위용을 드러낸다.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한국에 처음 입항할 예정이다. 함정과 항공기들은 행사 셋째 날인 7일 관함식의 꽃인 대규모 해상 사열식과 함께 대함ㆍ대공 화력시범을 선보인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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