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메달 사냥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아시아 최강’ 북한 여자대표팀은 6일 밤 중국 선양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축구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김경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07 여자축구월드컵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 독일과 4위 브라질, 나이지리아(25위)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북한(6위)은 조 선두로 나서면서 올림픽 사상 첫 출전 만에 메달 획득 꿈을 부풀렸다.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서 무려 51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가공할 위력을 뽐낸 북한은 이날 나이지리아전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전반 27분 미드필더인 김경화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값진 1승을 챙겼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승 후보인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한편 개최국 중국(14위)은 랭킹 3위 스웨덴과 E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같은 조 캐나다도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우승팀 미국(1위)은 G조 노르웨이(5위)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같은 조 일본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겼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4개국씩 3개조로 편성돼 각조 1,2위와 각조 3위 중 승점에서 앞서는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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