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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마음/ 수능 100일 앞, 건강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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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마음/ 수능 100일 앞, 건강을 지켜라

입력
2008.08.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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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대학수능시험(11월 15일)까지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시기는 수험생이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친 마음과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해 자신의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한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불규칙한 생활로 학습 리듬을 잃어버리면 어렵게 쌓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류한익 교수의 도움말로 남은 기간에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관리, 영양관리 등을 알아본다.

■ 생활습관을 지켜라

우리 몸은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함으로써 항상성이 깨지지 않을 때 가장 경제적으로 운용된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 마음만 급해져 생활패턴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한 과도한 집중수업이나 보충 과외활동, 무리한 학업 스케줄 등으로 일상적이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깨지기 쉽다. 생활의 규칙성이 깨지면 쉽사리 피곤하게 되고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 수면량을 유지하라

물론 수면량도 중요하지만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할 공부가 밀려 있어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급히 할 일이 없어도 일정하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주말이라도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좋은 수면을 위해서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쾌적하고 조용한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잠을 방해하는 파리, 모기는 절대 없어야 한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고, 자기 전 과식은 좋은 수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운동은 좋은 수면의 필수조건이지만, 자기 전 2시간 이내의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리에 누워 책을 보는 것보다 눈을 감고 즐겁고 편안한 상상을 하는 것이 좋다.

■ 영양관리 제대로 하라

식사는 어떤 영양보충제나 영양식품보다 특정한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먹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으면 무기질이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달걀, 두부, 우유 등을 섭취해야 한다. 생리량이 많은 여학생은 철분이나 아연 등의 무기질이 부족할 수 있다. 또한 야채를 먹지 않으면 역시 특정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영양 보충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돼서는 안 된다. 특히 오전의 집중력과 학습효율성이 아침식사와 관계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어야 한다. 아침을 잘 먹으려면 기상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간식을 하지 말아야 하며, 기상 후 30분 이상 활동해야 한다.

잠을 쫓으려고 카페인이 든 음식(커피, 콜라, 홍차, 코코아, 초콜릿 등)을 상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로해지면 과일 한두 조각이나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

혈당을 급히 높이는 음식(음료수, 과일 주스, 초콜릿, 흰 빵, 흰 쌀, 파스타, 패스트푸드 등)은 식후 주의력 저하와 피로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 밤참을 꼭 먹으려면 최소한 수면 1시간 전에 먹고, 우유, 빵 한 조각, 과일 1~2조각 정도가 적당하다.

■ 운동을 꾸준히 하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면, 등하교할 때나 이동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버스 한 정거장을 미리 내려 30분 정도 걷는 것이 좋다. 걸으면서 머리도 식히고,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도 갖고, 혹은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매주 한두 번은 아주 더운 시간을 피해 친구와 1시간 이내 스포츠를 하는 것도 좋다. 또한 공부하다가 피로감이나 졸음이 몰려올 때, 자리에 앉아 있지만 말고, 일어서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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