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000만개 이상의 개인금융정보가 해킹당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관련 컴퓨터 범죄가 적발됐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 주요 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은행과 온라인 쇼핑몰의 전산망에 침입해 고객의 개인 금융정보를 훔친 혐의로 11명을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워드라이빙(wardriving)'이라는 수법으로 은행과 상점의 온라인 망에 침입한 뒤 보안시스템을 무력화하고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 고객 정보에 접근했다.
이들은 모두 4,000만개 이상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금융정보를 훔쳐 이를 되팔거나 불법 사용해 이득을 취했다. 이들이 해킹 대상으로 삼은 온라인 상점들 가운데에는 유명 서점인 반즈앤노블과 패션몰 TJ 맥스, 보스턴마켓 등 대형 업소가 적지 않아 고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11명 중 3명은 미국 시민권자였고, 우크라이나인 3명,중국인 2명, 에스토니아, 벨로루시가 각각 1명이었으며 나머지 1명은 온라인상의 이름만 파악됐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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