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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땀 안나면 갑상선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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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땀 안나면 갑상선 검사를

입력
2008.08.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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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도 땀이 안 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보세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손발이 차갑고 목소리가 거칠어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 부족으로 인해 전신의 대사과정이 느려져 생긴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발병한다.

이 병에 걸리면 위장 운동이 저하돼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기며, 뇌기능 저하로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몸무게가 늘고 이를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줄여도 잘 감소하지 않으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고 탈모증상도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과다해지고, 심하면 생리가 없고, 불임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면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 치명적 합병증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혈액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임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평소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미역이나 김, 다시마, 해조류 등도 너무 먹지 말고 일상적인 식사에 나오는 정도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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