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너무 풀리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ㆍ평균잔액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1% 늘었다. 9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5월의 15.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평균 4~11%대를 유지했던 지난 5년간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ㆍ수시입출식 예금 등 결제성예금은 6월 한달 동안 7조7,000억원 늘어나 전달 증가폭(4조5,000억원)보다 커졌다. 일부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등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년미만 정기예ㆍ적금은 만기가 돌아온 자금의 양도성예금증서(CD) 전환 등에 따라 5월 5조원 증가에서 1조3,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도 2조9,000억원 증가에서 2조5,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는데, 일부 기업들이 반기결산 관련 자금을 인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통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7월에도 M2 증가율은 14% 후반을 나타낼 것" 전망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