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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전립선암 억제하는 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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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전립선암 억제하는 탕약

입력
2008.08.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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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립선질환 치료제 ‘일중음’이 전립선암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중음은 인동초 꽃, 민들레 꽃잎, 패장근 등의 약재로 만든 전통 탕약이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과 대전대 한의대 박양춘 교수팀은 시험관에서 배양시킨 전립선 암세포와 전립선암을 일으킨 누드마우스를 대상으로 일중음을 투여한 뒤 암세포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결과, 암세포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방내과학회지’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시험관에서 배양시킨 전립선암세포의 경우 일중음을 투여한 뒤 70% 가량 성장억제효과가 보였으며, 누드마우스에 이식된 전립선암세포도 일중음 투여 후 60%의 성장 억제율을 나타냈다.

특히 세포 이식 후 20~22일이 지나자 종양 크기도 대조군보다 크게 줄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손 원장은 “아직 동물실험 수준이지만 급증하는 전립선암을 전통 한방 탕약으로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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