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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가격인하 압박/ "곡물가 하락… 라면·빵 값도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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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필품 가격인하 압박/ "곡물가 하락… 라면·빵 값도 내려야"

입력
2008.08.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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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 곡물가 하락에 따라 라면, 빵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물가 상승 기대심리에 편승해 가격을 올린 여행업체나 교복업체 등에 대해서는 담합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에서 “밀가루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라면과 빵 등 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속히 인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식품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종용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개인 서비스 요금과 생활필수품 등에 대한 가격 편승 인상 등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행료, 항공료, 학원비 등 개인 서비스 요금의 과다한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 시 매점매석과 담합 조사에 나서고, 신학기를 앞두고 교복이나 참고서 등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입 원재료 원가 상승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컸던 유가 및 곡물 관련 제품에 대해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간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품목별 가격 안정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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